서대문구, 취약계층에 목욕쿠폰·전기주전자 선물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의 동 단위 민관 복지 협력 조직인 연희동 마봄협의체가 취약계층 이웃을 지원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마봄협의체란 '서대문구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이름이다. 이 협의체는 '이웃의 마음과 마을을 돌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대문구 14개 모든 동에 구성돼 있다.
협의체는 목욕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아 겨울철에 건강과 위생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노인과 장애인 100명에게 새해 들어 목욕권을 3장씩 전달했다.
연희동 마봄협의체 위원, 복지플래너, 방문간호사, 복지동장 등이 각 가정을 방문했다. 이들은 목욕권을 증정하며 한파대비 건강수칙과 행동요령도 안내했다.
연희동 마봄협의체는 저소득 이웃 40가구를 위한 '보글보글 사랑이 끓는 전기포트 전달' 사업도 추진했다.
협의체는 후원금으로 전기주전자 40개를 구입했다. 협의체 위원과 복지동장 등이 각 가정에 방문해 전달하고 주거환경을 점검했다. 주거 상태가 열악한 가구의 경우 난방용품 전달과 집수리 사업 연계가 이뤄진다.
전기주전자를 전달받은 박모씨는 "전기포트를 이용하면 따뜻한 물을 더 편리하게 자주 마실 수 있어 건강하게 겨울을 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재숙 연희동 마봄협의체 위원장은 "모든 위원들이 역지사지의 입장이 돼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다 보니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