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프레임 바꿔 새로운 10년 준비하자"
2011-01-04 이형구 기자
최 회장은 3일 오전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그룹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2010년은 매출 100조원을 넘어서는 등 성장의 기반을 단단하게 구축해 온 보람있는 한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SK는 새롭게 출범한 SK China가 중국시장을 끊임 없이 두드리고 있을 뿐 아니라, 전사적인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세계 곳곳에서 미래사업의 거점들을 성공적으로 확보해 가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2011년은 21세기의 첫 10년이 지나고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는 해로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 프레임을 바꾸고 바뀐 프레임에 무엇을 담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에 대응해 살아남기 위해서는 혁신과 성장이 끊임없이 일어나야 하지만, 이를 실행해 내는 것은 결국 사람이고, 이러한 변화를 장기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것이 문화"라며 인재와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최 회장은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위에서부터 그리고 아래에서부터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구성원 모두가 혁신의 모티베이션을 갖고, 문화를 통해 아이디어와 희생을 이끌어 내는 ‘마음의 경영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혁신과 성장, 그리고 문화의 발전을 이루어낼 주체는 바로 구성원 여러분이다. 지난 58년의 역사를 통해서 그리고 우리 가슴 속의 열정을 통해서 우리의 미래를 확신하게 된다"며 "우리앞에 놓여진 붕정만리((鵬程萬里·큰새를 타고 만리를 날아같다는 뜻으로 원대한 계획을 뜻함)를 향해 정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