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피해자와 가해자가 같은 차 안에?...진상 조사 중

2019-01-19     강민정 기자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서울 수서경찰서는 관할 지구대 경찰관들이 불법 촬영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와 피의자를 같은 순찰차에 태운 사실을 두고 진상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도곡지구대 경찰관 2명은 ‘불법 촬영을 당했다’는 여성 A씨의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서 피의자 B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이들은 A씨를 순찰차 앞좌석에, B씨를 같은차 뒷좌석에 탑승케하고 지구대와 관할 경찰서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력 피해자와 피의자를 즉시 분리해야 한다는 원칙에 어긋난다"며 "자체적으로 진상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