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수석 부의장직 3파전 양상

2004-10-19      
7개월 가까이 공석중인 민주평통 수석 부의장직을 놓고 중진급 정치인들의 하마평이 무성하다. 현재 부의장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조세형 전 일본대사, 이기택 전 민주당 대표 등이 대표적이다. 임 전장관은 김대중 정부때부터 남북문제에 깊숙이 개입해 왔기 때문에 적임자로 지목받고 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간의 앙금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주일대사 퇴임후 이렇다할 역할을 못 맡고 있는 조 전 대사는 평통 부의장직에 상당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열린우리당 일각에서도 조 전 대사가 적임자라며 적극 추천하고 있어 그가 낙점될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지난 대선때 노무현 후보 지지를 천명해 부산지역 득표율 제고에 일조 했던 이 전 대표도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지만 구 시대 인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청와대가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