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먹는’스마트폰 어플… 소비자 분통

2010-12-07      기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결제 문제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12월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가 내놓은 전자책 어플리케이션(비스킷)을 LG전자의 옵티머스Q로 이용할 경우 전자책 결제 이후 다운로드가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어플리케이션이 옵티머스Q 단말기와의 호환 문제로 결제에 오류가 발생했다”며 “한꺼번에 여러 안드로이드 단말기에 서비스를 하다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이폰과 달리 개방적인 OS 전략을 가진 안드로이드의 경우 개발사 입장에서는 단말기마다 따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야 한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어플리케이션과 단말기 사이에 호환 문제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즉시 공지를 하고 환불 조치를 할 계획”이라며 “프로그램도 빠른 시간내에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개발사 뿐만 아니라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업체들도 문제다. 검수를 하지 않는 안드로이드마켓은 그렇다 치더라도 자체 검수를 하는 국내 업체 스토어의 경우에도 별 문제 없이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즈스토어를 운영하는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그런 어플리케이션이 있는지 조차 모르겠다”며 어플리케이션의 결제 오류는 커녕 서비스 관리의 부실함을 드러냈다. LG앱스를 운영하는 LG전자의 경우 “비스킷 어플리케이션은 옵티머스원 단말기에서만 결제가 가능하다”고 공지해 놓은 상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