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57.9%, 올해 ‘성과급’ 지급

2010-12-06     박상권 기자
국내 500대 대기업의 절반 이상이 올해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매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성과급 지급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에 응한 271개사의 57.9%(157개사)가 연봉에 포함되지 않는 성과급을 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상위 대기업의 지급율이 높았다.

1위~30위권 대기업은 조사에 참여한 11개 기업 중 1개사를 제외한 모든 기업이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비율로 따지면 90.9%에 이르는 수치다.

이어 31위~100위(66.7%), 301위~400위(61.0%), 101위~200위(58.0%), 401위~500위(57.4%), 201위~300위(43.9%) 등 상위권 대기업일수록 성과급 지급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올해 스마트폰 열풍을 주도한 정보통신(75.0%)의 지급율이 가장 높았다.

소비경기가 호전되면서 사정이 괜찮았던 유통(73.1%)이 뒤를 이었고 제조(64.2%), 금융(63.9%), 물류운수(58.3%), 식음료(45.8%), 건설(16.1%) 등의 순이었다.

성과급의 규모는 월 기본급의 ‘100% 이상~300% 미만’을 지급했다는 곳이 47.4%로 제일 많았다.

이어 ‘100% 미만’(22.4%), ‘300% 이상~500% 미만’(22.4%)이 많았고 ‘500% 이상’(7.9%)도 소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