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부호 톱10’ 탈환…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2010-11-02     이범희 기자
온라인 게임업체 엔씨소프트 주가가 10월 27일 기준으로 현재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5조4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 최대주주인 김택진 대표의 주식평가액도 급증, 국내 상장사 주식부호 ‘톱10’ 재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보다 0.81% 오른 25만 원에 마감했다. 새로운 게임 흥행에 대한 기대감인 것으로 알려진다.

올해 초 12만 원대까지 떨어졌던 엔씨소프트 주가는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연일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주식부호로 손꼽힌다. 1997년 자본금 8억 원에 엔씨소프트를 창업했다. 이듬해 인기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서비스하며 회사의 기틀을 마련했고 ‘리니지2’ ‘아이온’ 등이 잇따라 성공, 회사가치를 키웠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식부호가 대부분 대기업 총수나 2세들이라는 점에서 자수성가형인 김 대표의 주식평가액 약진은 더욱 의미가 있다”며 “엔씨소프트가 ‘아이온’의 차기작으로 준비 중인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엔씨소프트의 주가 추이를 더욱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