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하락폭↑···삼성·하이닉스 '긴장'
DDR3 D램 주력제품 1달러대 중반으로 하락
2010-11-01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 경쟁력이 월등하다고 평가되는 국내업체들도 이제는 가격 하락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현재 주력제품인 DDR3 1Gb 128Mx8 1333㎒의 10월 하반기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같은 달 상반기 평균 대비 15.66% 하락한 1.5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DDR3 1Gb 128Mx8 1333㎒의 현물가격은 전일 대비 2.93% 하락한 1.79달러를 기록했다.
현물가격은 매일 메모리반도체시장에서 소규모로 거래되는 평균가격을, 고정거래가격은 기업들 간 대량거래에 적용되는 가격을 말한다. 때문에 현물가격은 고정거래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통상 10월 반도체 가격은 11월 블랙프라이데이 및 12월 크리스마스 등 연말 수요의 선행지표로 인식된다. 때문에 이 같은 가격 하락세는 연말 수요가 기대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란 해석을 가능케 한다.
가격 하락폭이 점점 커지자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도 긴장하는 눈치다.
최근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장 사장은 "PC 수요 회복이 더디다"며 "올해 4분기 실적이 3분기 실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