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230억 규모 中 청두 지하철 AFC 수주
2010-10-26 정옥주 기자
청두 지하철 2호선은 오는 2016년까지 총 32개의 역사를 개통하게 되며, 삼성SDS는 AFC 중앙 전산시스템과 역사 전용장비를 포함하는 시스템 설계, 개발, 생산, 납품 등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AFC는 승차권 구입 및 개·집표까지 모든 업무 및 각종 통계업무를 정보시스템으로 처리하기 위한 설비·시스템 구축 서비스를 말한다.
현재 중국 AFC 시장은 기술력보다는 가격 경쟁이 심화된 상태로 해외 관련 기업인 탈레스, 옴론 및 일본 신호 등의 기업은 중국 로컬 기업들의 저가경쟁에 밀려 중국 내 사업을 철수하는 상황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사업도 삼성SDS를 비롯해 총 10개 업체가 경쟁을 했다"며 "그러나 로컬 기업의 저가 정책에도 불구하고 사업수행역량과 기술력면에서 삼성SDS가 인정받아 중국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 청두는 중국 정부의 서부대개발 전진기지로, 2선 도시 중 파급 효과가 가장 큰 도시다. 삼성SDS는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향후 요금정산센터 등 연관사업과 주차관리 시스템, U시티 사업 등으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SDS는 지난 2002년부터 중국 광저우를 필두로 베이징, 우한, 텐진에서 AFC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