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손학규도 꼼짝마”

2004-09-21      
열린우리당은 박근혜 대표와 더불어 한나라당내 유력한 차기주자로 분류되고 있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도 ‘흠집내기’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이 시장과 손 지사는 정쟁 소용돌이에서 한 발짝 벗어난 수도권 광역단체장이라는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 그동안 비교적 순탄한 대권행보를 걸어왔다. 하지만 여당이 단단히 벼르고 있는 만큼 이번 국감은 어물쩡 넘기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실제로 우리당은 야권 차기주자 흠집내기 차원에서 오래전부터 이 두 사람의 실정 및 개인비리를 물밑 취합해 왔다.

특히 국감을 앞두고 우리당 건교위원들은 서울시와 경기도가 발주한 관급공사 등과 관련한 각종 자료 취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시장과 손 지사의 비리 혐의를 들추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인 셈이다.이 시장은 청계천 복원 사업과 서울시 교통체계 개편안 등 그가 취임이후 전개해 온 대형 사업과 관련한 갖가지 잡음과 관련해 건교위의 집중 추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또 손 지사는 지난 6월초 도내 각 지역에 배포한 ‘홍보 만화’ 구설수 건으로 여권의 ‘사전선거운동’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입장이다.<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