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또 탈당 행렬… 안흥수·남연심 전 청주시의원 한국당 입당 예정

2019-01-02     고정현 기자

[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바른미래당 소속 전직 청주시 의원들이 2일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했다. 최근 무소속이었던 손금주·이용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택하고 바른미래당 인사들의 탈당 행렬이 이어지면서 제3지대 정당들의 존재감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연심·안흥수 전 청주시 의원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 입당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바른미래당이 그동안 개혁적 보수정치와 중도를 표방했지만 19대 대선과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중도층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며 "바른미래당에 미래가 없고 불투명하다면 희망이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역주민들의 바람"이라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두 전 의원은 "무능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우파가 일치단결하는 것은 시대적 소명이자 지역주민의 열망이란 결론에 도달했다"며 "바른미래당을 탈당하면서 한국당에 입당을 신청한다"고 말했다.

2022년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서는 두 의원 모두 "차기 지방선거 출마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안·남 전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청주시 사선거구와 자선거구에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소속으로 당선했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겨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두 전 의원 지역구에는 한국당에 유광욱·이우균 의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