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비빔밥 데이…경영진·직원간 소통 '술술'
2010-10-14 류영상 기자
13일 서울 강남 교보타워 23층 강당. 신용길 교보생명 사장과 강남FP본부 직원 22명이 비빔밥 데이에 참석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대형 양푼에 나물과 밥, 고추장 등을 넣고 즉석에서 맛있는 비빔밥을 비벼냈다. 이렇게 만들어진 비빔밥은 신용길 사장과 직원들이 함께 나눠먹었다.
신 사장과 직원들은 비빕밥을 함께 먹으면서 회사 정책과 이슈뿐만 아니라 신입사원 시절 모습, 20대로 돌아간다면 하고 싶은 일 등 공적 업무 이야기부터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서슴없이 풀어나가며 어느 때보다 격의 없는 시간을 보냈다.
이 회사의 비빔밥 데이는 '갖가지 재료가 섞여 맛있는 비빔밥이 완성되는 것처럼, 회사의 경영층과 직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어우러지면 더 나은 일터가 되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에서 2005년 처음 시작됐다.
이후 직원과 경영층 사이에 소통의 장으로써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계층간 장벽을 허무는 데 기여 해왔다는 평가다.
올해 비빔밥 데이는 사내캠페인 '통통통(소통, 능통, 형통)'의 일환으로 내년 3월까지 한 달에 한 번 전국 8개 지역본부를 차례로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