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홈플러스,“지역 여론에 떠 밀려 기부금 납부키로 해”
2010-10-14 나호용 기자
대구시는 13일 홈플러스 대구점 등 대형마트 7개점, SSM 9개점을 지역에 운영중인 삼성테스코㈜가 성서 홈플러스 환승주차장 2년간 사용료를 포함한 총 10억원을 18일까지 납부키로 하고 이날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 2009년 4월, 성서 홈플러스 환승주차장 2년간 사용료와 공공목적성 기부금 납부를 약속했으나, 수년간 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시민단체를 비롯한 각종 매체가 삼성 홈플러스의 도덕성과 지역기여도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특히 이번 기부금 납부 역시 14일 홈플러스 황금점 개점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져 각종 민원발생 대비용이란 지적이다.
대구시는 성서 홈플러스 환승주차장 사용료를 3억8700만원으로 산정, 지난 9월 20일 납부했고, 기부금 6억1300만원은 18일까지 납주키로 했다.
이 기부금은 대구시 중소기업 저소득 근로자 자녀 장학기금 용도로 지정,기탁했다.
시는 기부심사위원회를 개최, 이번 기부금을 대구시 중소기업 저소득 근로자 자녀 장학기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앞으로 시는 이마트와 롯데 등 대기업 유통업체가 지역 소상인들과의 상생 성장을 위해 지역기여도 가이드라인을 설정, 지역생산품 매입과 지역인력 채용, 지역 금융 이용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