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꽉 찬 주차장에서 내 차 단번에 찾는다"
2010-10-14 정옥주 기자
SK텔레콤은 위성항법시스템(GPS)이 적용되지 않는 건물 내에서 와이파이(Wi-Fi) 기술을 활용해 반경 5m 이내까지 위치를 측정할 수 있는 최첨단 위치인식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복합측위시스템(HPS)은 와이파이, GPS, 이동통신 기지국 등 여러 위치측정 기술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검색정확도를 대폭 높여주는 차세대 위치검색 기술이다.
우선 SK텔레콤은 신세계백화점과 매장 방문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위치정보 및 쇼핑정보를 제공하는 '고객 스마트케어 프로그램 개발 및 시범 서비스'를 운영키로 하고 이날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신세계 센텀시티점(부산 해운대구)에 자동차로 방문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위치 정보와 편리한 쇼핑을 돕는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컨데 고객이 차량을 이용해 센텀시티점 주차장에 진입하면 백화점에 대한 다양한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실내위치 확인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가장 가까운 주차 위치를 안내해준다. 또 쇼핑 후에는 주차 위치 확인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향후 이 서비스는 사용자 위치에 따라 층별 매장·매장별 이벤트 및 할인 쿠폰 안내 및 주변상점 검색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그동안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4000대 규모의 초대형 주차장에서 주차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센텀시티점 시범 서비스 이후 본점 등으로 서비스 적용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임종태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이번 신세계와의 시범 서비스 협정 체결은 신개념 위치 기반 서비스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향후에도 더욱 정밀화된 위치 검색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객 스마트케어 시스템'은 무선랜과 GPS가 탑재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