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후 석탄公 사장, 지하 975m ‘막장’ 채탄 체험

2010-09-14      기자
대한석탄공사는 이강후 사장이 현장 근로자와 소통하기 위해 갱내 작업장에서 석탄을 캐고 작업여건을 확인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 3일 태백시 장성광업소에 입갱, 지하 975m(해저 375m) 작업장에서 직원 8명과 한 조로 이날 하루 채탄작업을 벌였다. 그동안 기관장의 채탄현장 방문은 있었지만 직원들과 석탄을 캔 것은 60년 공사 역사상 처음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 사장은 “직원들이 실제 어떤 환경에서 일하며 애로사항은 무엇인지 직접파악하고 싶었다"며 “최근 작업장 온도가 34∼35도로 상승하는 등 너무나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동질감과 소속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석탄공사는 경영평가에서 줄곧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해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강후 사장은 지난 4월 취임후 사업다각화, 채탄로봇개발, 석탄가스화 등 3대 핵심사업 추진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