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입맛 사로잡는 퓨전요리주점 강자 (주)세울푸드원 박찬중 회장

“치킨 시장 돌풍을 예고한다”

2010-09-07     이범희 기자

월드컵 특수를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치킨이야기다. 방송인 손석희 전 아나운서도 월드컵 축구경기를 볼 때 치킨을 배달시켜 먹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발언을 해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놀라움을 이끌어 낸 일화는 유명하다. 그 만큼 월드컵 축구경기를 보면서 치킨과 맥주를 준비해 놓는 것은 모든 이의 로망이자 유행이다.

이에 따라 치킨 체인사업은 여러 사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시장이 확대되는 등 근래 들어 가장 호황을 누리고 있는 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러 업체들이 본인들만의 차별화를 주장하며 업계를 성장시키는 중. 요리주점 프랜차이즈업체 (주)세울푸드원(회장 박찬중·www.mazzimazzi.com)도 마찬가지다. ‘치킨더+’는 몸에 좋은 강황을 비롯한 커피 향신료를 가미한 치킨으로 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요리주점 프랜차이즈업체 (주)세울푸드원이 ‘치킨더+’를 출시했다.

‘치킨더+’는 닭에 직접 과일 야채 등 10여 가지 재료로 간을 해 과일 야채향이 골고루 배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튀김가루에 몸에 좋은 강황을 비롯하여 커피 향신료가 가미된 건강식 치킨을 표방하고 있다.

라이벌 메뉴인 후라이드 치킨과 오븐구이 치킨보다 독특하고 중독성이 강한 커피 향신료의 사용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돋궈, 기존 치킨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기세다. 호프 안주와 가족들의 외식 또는 집에서 먹는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치킨더+는 일반 치킨전문점과 달리 ‘수작 치킨 요리주점’을 표방한다. 치킨 외에 고품질의 사이드 퓨전메뉴를 선보임으로써 보다 폭넓은 고객층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세울푸드원 박찬중 회장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한 배달고객층, 생맥주를 즐기는 호프고객층과 가벼운 소주 한 잔을 원하는 고객층,치킨을 식사대용으로 삼을 수 있는 가족단위 고객층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메뉴 구성과 점포디자인에 특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치킨은 소자본 창업에 가장 적격인 아이템이다.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생활과 밀착돼 회사와 소비자 간 소통이 한층 깊고 폭넓게 진행될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이는 박 회장이 요리주점 ‘마찌마찌’와 ‘주모리’를 운영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로 경영전략을 펼쳤기에 가능하다는 것.

실제 박 회장은 마찌마찌의 점포 65호점,주모리 점포 40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주모리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창업자금 부담이 적은 타운형 가맹점으로 활발히 개점 중이다.


유통전문 노하우… 창업 성공 이끌어

때문에 그 누구보다 프랜차이즈 업계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추는 것이다.

또한 박 회장은 유통 사업을 통해 쌓은 경험을 살려 1층을 주점들의 위치로 고집하지 않았다. 주점이 132㎡(40평) 이상 돼야 어느 정도 매출과 수익이 나온다는 분석에 따라 임대료가 비싼 1층보다는 같은 임대료에 더 넓은 점포를 얻을 수 있는 2층을 공략했다.

브랜드와 가맹점 매출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에도 적극적이다. ‘한마음 전진대회’를 통해 본사와 가맹점주간의 원활한 교류를 추진하고 협력업체 간담회를 개최해 가맹점의 원가 상승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적절한 납품단가를 설정하고 있다. 또 계절별ㆍ분기별로 가맹점의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이벤트 행사를 실시한다.

마찌마찌와 주모리의 성공은 창업 초보자들에게 ‘쉬운 창업’을 이끌어 냈다는 데서 업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 회장은 “단기에 가맹점을 늘리는 것보다는 ‘성공하는 가맹점’을 개점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점포의 경우,우선 베스트 텐 점포를 사전 개발해 가맹점 확대의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다. 가맹점 모집 시 보증금 금융지원 혜택도 주고,본사와 가맹점주 간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별도의 인트라넷도 설치한다.

또한 그는 “마찌마찌가 20대 대학가를, 주모리는 주택가를 공략한다면 새로운 주점 브랜드는 30~40대가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주점으로 만들어 주점 프랜차이즈의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은 제일제당 영업부장을 지냈다. 1991년에는 유통업을 인수하고,2007년 프랜차이즈 전문 ㈜세울푸드원을 창업. 남다른 사업수완을 발휘하며 ‘유통전문가’로 활약 중이다.

[이범희 기자] skycros@dailyp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