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육취급업소 작업용 장갑 ‘세균 투성이’

2010-08-31      기자
서울시가 식육취급업소 종사자들의 장갑을 검사한 결과, 총 91개소 중 17개소에서 일반세균·대장균수가 권장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1개 업소에서는 일반세균수가 최소 1.6배에서 최대 84배까지 권장기준치를 초과했다.

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식육판매업 81개소, 식육가공업 6개소, 식육포장처리업 4개소 등 총 91개 업소에서 장갑을 수거해 일반세균·대장균수, 식중독균을 검사한 결과 17개소(11개업소 세균 기준치 초과, 6개소 대장균수 및 식중독균 검출)에서 권장기준을 초과했고,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균이 다량 검출됐다.

이번 검사는 축산물 취급업소 종사자들이 주로 목장갑을 착용하고 작업을 하고 있어 시민의 건강 위해요인을 사전 차단하고자 실시했다.

하지만 장갑에 대한 기준이 없어 농림수산식품부 고시의 식육에 대한 미생물 모니터링검사 권장기준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적발된 업소에는 장갑 세척·소독 및 자주 교체하도록 지도하고, 사람을 통한 오염으로 추정되는 식중독균이 검출된 업소는 개인 위생관리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