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릉펜션사고’ 가스공사 등 4곳 대상 압수 수색한다
2018-12-26 강민정 기자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경찰이 강릉펜션사고 발생 9일째인 26일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영동지사와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업체, 보일러 시공업체 등 4곳 등을 대상으로 전격 압수 수색에 돌입했다.
강원지방경찰청 강릉펜션사건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수사관 30여명을 파견해 강릉 아라레이크펜션 점검, 허가 등 관련 서류를 압수하고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찰은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영동지사에서 1시간 30분째 압수 수색을 실시 중이다.
이 밖의 다른 3곳에 대한 압수 수색도 1시간30분 가량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관계자 입건 및 구속영장 신청에 필요한 증거를 찾을 목적으로 관련 서류와 컴퓨터 등을 압수해 수사본부로 가져가 뒤 집중 분석에 착수한다는 입장이다.
수사 당국은 성탄절이었던 지난 25일 오후 6시부터 30분간 강릉경찰서 2층 소회의실에 꾸린 수사본부에서 수사회의를 하고 이날 압수 수색을 확정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추가 조사, 국립수사과학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정리하는 대로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수능을 치른 서울 대성고 남학생 10명은 지난 18일 강릉시 저동 아라레이크펜션 201호에 투숙해 잠을 자다 보일러에서 누출된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했다. 3명은 회복해 퇴원했지만 4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