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현장경영 ‘선포’
2010-08-17 기자
교보생명이 창립기념식을 서울 본사가 아닌 지방에서 개최해 눈길을 끌고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6일 창립 52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서울 본사가 아닌 대전 중부FP본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원래 창립기념일은 8월 7일(1958년)이지만 하루 앞서 기념식을 가진 것. 본사가 아닌 영업현장에서 창립기념식이 진행된 것은 창사이래 처음이다.
이번 기념식을 현장에서 연 것은 신창재 회장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현장중심 경영에 대한 신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교보측의 설명이다.
본사 임원들이 대부분 지방행에 나선 것도 소통과 공감을 통해 영업현장을 보다 잘 지원하자는 취지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영업현장의 재무설계사와 임직원을 격려,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도 내포돼 있다.
평소 신창재 회장은 매일, 매시간 고객과 직접 만나는 영업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정기적으로 영업현장을 방문해 간담회나 워크숍을 갖고 이들의 의견을 경영과 회사정책에 반영해왔다.
신창재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올해는 2010년 비전을 마무리하는 중요한 해"라며 “본사와 영업현장이 소통해 강한 팀워크를 이뤄 모두가 발전하는 ‘좋은 성장'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현장중심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초고속 현장지원협의체'를 운영, 영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바르고 빠르게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선투자 개념의 영업현장 지원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영업관리자들이 성과에 따라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제도와 기준을 개선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신 회장은 창립기념식 직후 중부FP본부 산하의 현장직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나누고, 지원단과 지점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자랑스런 교보인상, 장기근속상 시상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