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구공노 , 이성태 의원 '갑질' 강력 규탄

총무과 노조활동 개입 종용, 그 책임 민주당에 물을 것...

2018-12-26     조동옥 기자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인천중구공무원노동조합은 26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제271회 중구의회 정례회의 진행 중 나온 이성태의원의 발언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이성태의원이 행정사무감사 질의응답 시 총무과장에게 문서 한 장을 전달하며 “노조를 총무과에서 관리하는 것이 맞느냐”면서 "총무과에서 노조활동에 개입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 섞인 발언을 서슴없이 이어갔다"는 것이다

이성태의원이 전달한 문서는 다름 아닌 중구의회 의원의 갑질행태를 우려하고 근절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지난 9월 노조에서 중구의회 의장에게 발송한 공문이었다는 것.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말과 행동을 주의하고 조심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해당되는 것이 하나도 없는데 총무과에서 노조를 왜 관리감독하지 않느냐며 다그치고 압박하는 행동으로 그 답을 대신하였다는 것이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81조에서는 사측이 노동조합 활동에 지배하거나 개입하는 행위를 부당노동행위로 규정하여 금지하고 있으며 이는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엄중한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이성태의원은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직을 수행하는 와중에 총무과장에게 노동조합 활동을 지배하고 개입하라고 종용하고 있다는 것.

이에 노조는 "이성태의원이 본인의 잘못을 인지하고 상식과 소양을 갖춘 구의원 될 것을 요구하며, 만약 추후에 또 다시 이러한 일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그 책임을 민주당(인천시당)에 물을 것이다"면서 "당은 이성태의원이 구의원으로서 자질을 갖추도록 책임져야 할 것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태가 재발한다면 우리는 공무원 노조의 명예를 걸고 인천지역을 넘어 전국의 동지들과 함께 투쟁할 것을 밝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