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조국, 두들겨 맞는 이유 생각해라” 일침

2018-12-24     박아름 기자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24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청와대 특별감찰반 사태에 두들겨 맞으며 가겠다고 입장을 밝힌데 대해 "두들겨 맞는 이유도 좀 생각해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조국 민정수석의 여러 행태는 제가 일일이 입에 담지 않겠지만 국민들이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조 수석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을 지난해 5월 민정수석에 임명된 후 했던 발언이 적힌 사진으로 바꿨다. 사진에는 "고심 끝에 민정수석직을 수락했다. 여기저기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다"고 적혀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전날 우리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민간인 사찰에 대한 여러 가지 새로운 사실들을 말했다""청와대는 이런 이야기가 계속 되면 겸허한 자세로 이야기를 듣고 뭐가 잘못됐는지를 듣는 자세가 돼야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권력을 운용하는 분들이 그러면 안 된다""기본 자질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가톨릭 신자신데 믿음이라는 것도 내가 믿고 있는 믿음이 참된지를 거듭 의심하고 확신하며 믿는 게 참된 믿음"이라며 "세상사람 모두가 아니라고 하는 걸 옳다고 생각하고 남의 믿음까지 잘못된 믿음으로 끌고 가려는 자세는 옳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