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엽 STX팬오션 부사장 “장기운송 전략으로 성장”
2010-07-13 기자
추 부사장은 지난 2~3일 천안 수협연수원에서 열린 한국선주협회 사장단 연찬회에서 ‘부정기선(벌크선) 시황 전망' 토의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사장은 “부정기선은 스팟(단기 항로)이 줄고 장기 계약으로 넘어가는 추세"라며 “시황에 영향받지 않는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물량확보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팬오션은 지난해 8월 브라질 철강업체인 발레사와 7조 원 규모의 25년 장기계약을 따낸 데 이어 올 상반기 인도의 대규모 에너지 공급업체인 C&O(C oal & Oil 중동 본사)그룹과 10년간 인도네시아산 석탄을 인도로 실어 나르는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금융권에서 선박을 담보로 한 대출을 지양하는 추세라며, 선박에 대한 과잉 투자가 자제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부터 선박을 위험 자산으로 분류하면서 과거 50%까지 인정되던 선박의 담보가치가 20~30%로 떨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