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기 일동제약 퇴진 왜?

2010-07-06      기자
일동제약 이금기 회장이 물러나면서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 됐다. 하지만 업계는 이 회장의 물러난 배경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초 까지만 해도 이 회장이 대표이사 연임에 강한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동제약은 지난 6월 28일 주주총회에서 이 회장에 대한 퇴진을 확정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이 회장의 퇴진이 일동제약의 불안한 지배구조와 2대주주 안희태씨의 경영권 참여가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안희태 일동제약의 9.7%을 보유하면서 경영권 참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더욱이 안 씨가 이 회장의 경영투명성을 문제로 제기하면서 그 고충 또한 컸던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일동제약은 최대주주인 윤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26.16%에 불과한 반면 안씨 이외에도 환인제약이 6.22%의 지분을 갖고 있는 등 경영권이 취약하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때문에 일동제약과 이 회장은 경영권 분쟁에 있어 부담을 느낄수 밖에 없었다.

이와 관련 일동제약 관계자 “이금기 회장은 일동제약의 면모를 일신해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용퇴가 필요하다 밝혔고 경영권 안정화와는 관계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