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 사람잡는 임상실험 당장 ‘STOP!'
2010-06-29 우선미 기자
아반디아가 심장마비와 흉통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다른 증거들이 속속 제기되며 미 FDA는 2007년 GSK사에게 다케다사의 라이벌 약물인 액토스와 장기적으로 심장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하도록 하는 임상실험을 하도록 요구한 바 있는 바 있다.
그러나 12일 미 소비자단체인 퍼블릭 시티즌(Public Citizen)은 이 후 “심지어 더 많은 데이터가 아반디아의 심장병 발병 위험 증가와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히며 “2015년 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1만6000명 가량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인 임상시험을 계속하는 것이 불필요하게 당뇨병을 앓는 환자들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린다”라고 밝혔다.
소비자단체는 TIDE 라고 불리는 이 같은 임상시험이 액토스에 비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고 임상적 이로움도 없는 약물에 고위험군의 당뇨병 환자를 큰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소비자단체는 “각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반디아가 액토스보다 더 위험이 크며 환자들이 임상시험 참여 여부를 결정할 시 두 약물간 안정성 정보에 대해 충분한 지식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FDA는 현재로서는 임상시험을 중단할지를 결정할 수 없으며 7월 자문위원회에서 이 같은 문제에 대해 토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