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배당잔치 벌인다
2010-05-31 기자
특히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낮췄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배당금을 올릴 예정이어서 화기애애한 주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6월 1일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한다.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상위 보험사들은 6월 11일 일제히 주총을 진행한다.
우선 삼성화재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보통주 3000원, 우선주 3005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1.6%, 우선주 3.2%이며 배당금 총액은 1396억820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간 늘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100원 줄였던 배당금을 올해 200원 올리며 보통주 7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3.7%이며 배당금 총액은 지난해 399억원에서 40% 가량 증가한 562억9015만원이 될 예정이다.
동부화재와 LIG손해보험은 각각 150원, 100원 증가한 750원, 600원씩 현금으로 배당한다. 배당금 총액은 동부가 474억7000여만 원, LIG가 314억2000여만 원에 이른다.
이처럼 손보사들의 주주배당 규모가 증가한 것은 FY2009(2009년 4월~2010년 3월) 당기순익이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