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 ‘2018년 이상적 배우자상’ 발표

2018-12-19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는 미혼남녀의 결혼 인식을 조사·연구한 ‘2018년 이상적 배우자상(像)’을 19일 발표했다.

이상적 배우자 상 분석 결과 이상적인 남편은 ▲신장 177.4cm ▲연소득 5319만 원 ▲자산 2억4999만원 ▲3~4세 연상 ▲4년제 대졸 ▲공무원·공사직 남성이었다.

이상적인 아내는 ▲신장 164cm ▲연소득 4194만원 ▲자산 1억6948만원 ▲3~4세 연하 ▲4년제 대졸 ▲공무원·공사직 여성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와의 연령차에 대해 남성은 ‘3~4세 연하’(30.7%)를 여성은 ‘3~4세 연상’(25.4%)을 가장 선호했다. 그 다음으로는 남녀 모두 ‘상관없다’(각 23.7%, 23.1%)는 반응이 많았다. 특히 여성은 전년대비 연상을 선호하는 비율은 줄고, ‘상관없다’와 ‘동갑’을 선호하는 응답은 늘었다.

미혼남녀에게 인기 있는 직업은 올해도 ‘공무원·공사’(각 13.6%, 12.7%)였다. 이상적인 남편 직업으로는 15년째, 아내 직업으로는 5년째 1위를 기록했다.

또 남성과 여성 모두 연령이 높고, 고학력일수록 배우자에게 희망하는 평균 연소득도 높게 나타났다. 이상적인 남편의 평균 연소득은 5319만원 아내는 419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상적인 배우자의 평균 자산규모는 남편 2억4,999만원 아내 1억6,948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은 연소득이 가장 낮은 구간(2000만원 미만)에서, 여성은 연소득이 가장 높은 구간(5000만원 이상)에서 가장 높은 자산규모를 기대하는 양상을 보였다.

미혼남녀가 가장 우선으로 고려하는 배우자 선택 기준 1위는 ‘성격’(34.8%)이었다. ‘외모’(11.7%), ‘경제력’(11.6%)도 중요 요소로 꼽혔다. ‘가정환경’(8.9%)은 전년 6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성격’(34.9%)에 이어 ‘외모’(16.6%)와 ‘가치관’(8.2%)을 중요하게 여겼고, 여성은 ‘성격’(34.7%) 외 ‘경제력’(16%), ‘가정환경’(10.4%)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시기도 조사해봤다. 결혼 계획 평균 연령은 남 34.9세, 여 33.7세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평균 초혼 연령(2017년 남 32.9세, 여 30.2세)보다 각각 2세, 3.5세 높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32.1%)이 여성(23.7%)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결혼 후 행복에 대한 기대감도 남성(37.4%)이 여성(28.6%)보다 높았다.

듀오는 “미혼남녀가 배우자를 선택할 때 상대의 개인적인 요소만큼이나 환경도 중요 요소로 여기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점과 결혼에 대한 당위성, 이후 행복에 대한 기대가 여성이 남성보다 8% 이상 낮은 점이 눈에 띄었다”며 “비혼을 선언하는 여성들이 늘어난 사회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듀오는 1996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2030 결혼 리서치’를 기획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489명, 여성 511명)을 대상으로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