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요동치나… LG전자 임원 주식 잇따라 매수
2010-05-31 전성무 기자
최근 주가가 하락하자 LG전자 임원들이 주식을 잇따라 매수했다. 지난 5월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용 LG 전자 부회장은 5월 6일 2016주를 주당 12만 원에 매수했고, 5월 7일에는 안승권 사장(MC본부장)과 노환용 부사장(AC본부장)이 각각 600주와 500주를 11만4500원에 사들였다. 5월13일에는 강신익 사장(HE사업본부장)이 1000주를 주당 11만5000원에 매수했고, 5월18일에는 정도현 부사장(CFO)이 500주를 11만3000원에, 20일에는 황운광 부사장이 230주를 10만8000원에 각각 사들였다.
이 같은 LG전자 임원들의 주식매입 행진은 주식시장 불안에도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매수 직후 천안함으로 촉발된 한반도정세 악화, 유럽발 금융위기 확산으로 국내 증시가 폭락했기 때문에 이들 임원진들은 수백에서 수천 만 원 가량 손해를 봤다. LG전자 관계자는 “일시적인 주가 흔들림보다는 장기적 회사의 미래에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단기손실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