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호 농심 회장 냉면 대중화, 세계화 시대를 연다

사시사철 온 가족이 즐기는 농심 ‘둥지냉면’

2010-05-25      기자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 ‘냉면’이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농심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상온에서 1인분 단위로 판매되는 냉면을 출시했다. ‘농심 둥지냉면’이 바로 그것이다.

사실, 냉면은 음식점에서 사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었고, 기존에 나와 있던 즉석냉면은 주로 주부가 사서 끓여주는 형태로 적은 규모의 시장만을 유지해 왔다. 냉면을 좋아해도 젊은 층이 직접 사서 끓여먹기에는 조리가 어렵고, 구매하기도 번거로웠다.

하지만 2008년 5월 첫 선을 보인 농심 둥지냉면은 시원하고 깔끔한 입맛을 좋아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제품 개발을 위해 농심의 라면 제조기술뿐만 아니라 이태리의 건면 파스타 제조기술까지 접목시켰다. 약 2년 동안의 연구기간에 둥지 모양을 잡기 위해 밀 약 144t, 메밀 약 5t 등의 원료가 사용됐다. 이는 제품 120만 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한 개의 제품을 만든다라는 관점이 아니라 하나의 사업을 일군다는 농심의 장인정신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농심의 네스팅(Nesting)공법은 냉면 면의 특성상 바람에 말린 건면형태로 만들기 어려운 점을 극복하고 건면 형태로 냉면 그대로의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새로운 형태의 면 제조공법이다.

‘둥지냉면’은 면발을 새 둥지처럼 말아 바람에 그대로 말린 새로운 형태의 냉면으로, 농심에서 새롭게 개발한 네스팅(Nesting)공법이 적용되어 냉면 특유의 쫄깃한 맛을 그대로 살리고,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했다.

둥지냉면이 단기간에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비결 또한 기존의 냉장유통 냉면의 한계를 극복하고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 건면제품을 개발한 것. 이에 구입과 보관이 용이하고 1인분씩 포장이 되어 있어 언제 어디서 누구나 부담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둥지냉면의 품질과 맛이 우수해 일반 유명 음식점에서나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냉면을 가정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에 월평균 20억 원의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 4월 매출은 전년 대비 100%이상의 매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는 가정용 냉면판매 시장의 25%에 육박하는 것으로 더운 여름철로 접어 들수록 소비자들에게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1인분씩 포장되어 있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냉면개발로 냉면의 대중화, 세계화 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

한편, 농심은 올해 2010년을 ‘둥지냉면 세계화의 원년’으로 삼고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 면음식인 냉면의 세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