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삼성' '고종욱→SK' '이지영→넥센'...'삼자 합의' 트레이드

2018-12-07     신희철 기자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7일 프로야구에서 진귀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스, 넥센 히어로즈가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이다.

삼각 트레이드의 주인공은 김동엽(28)ㆍ이지영(32)ㆍ고종욱(29)이다. 결론적으로 SK는 고종욱을, 삼성은 김동엽을, 넥센은 이지영을 받게 됐다.

SK가 김동엽을 삼성에 내주고 삼성은 이지영을 넥센에 내주고 넥센은 고종욱을 SK에 내준 것이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SK는 발 빠른 테이블세터진 고종욱을, 넥센은 주전급 포수 이지영을, 삼성은 장타력 있는 김동엽을 보강하게 된 것이다. 세 구단 모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측면에서 각 구단의 이해관계가 서로 잘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SK 손차훈 단장은 "고종욱 선수는 정확한 타격능력과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어 팀에 더 다양한 득점 루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타고난 힘과 운동능력을 가진 김동엽을 보내는 문제를 놓고 코칭스탭과 많은 고민을 했으나, 장타자를 필요로 하는 다른 팀에서 더 많은 출장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