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혁명 ‘일본 화이트특급크리닝’ 국내 상륙
고객감동 주는 세탁혁명 돈 되는 세탁소 ‘돌풍’
2009-12-08 이태규 부산취재본부장 기자
동네마다 우후죽순처럼 자리하고 있는 세탁소의 가장 큰 고민은 뭘까. 뭐니 뭐니 해도 ‘돈이 안 되는 장사’다. 가격경쟁에다 시스템의 왜곡으로 새벽부터 중노동을 하지만 한 달을 결산해보면 빚만 늘어가는 신음소리뿐이다. 세탁업계의 시스템을 혁신하지 못한 세탁소 사장의 순진함을 역이용하는 횡포 때문일까. 각종 기자재 설비에서부터 점포 임대까지 투자한 금액의 절반가량에 함정과 책략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걸 간파하지 못하기 때문에 매달 벌어 소모비용 갚느라 허우적거리는 업소가 태반인 것이다.
낙후된 한국의 세탁업계에 선진 시스템을 도입한 프랜차이즈 ‘화이트특급크리닝’(문계묘 회장)이 ‘세탁혁명’을 선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화이트특급크리닝’은 세탁 분야에서만큼은 20년은 족히 앞서 간다는 일본의 기술력과 노하우, 그리고 열린 경영으로 본사와 지사, 수거점 모두가 ‘윈윈’하는 돈 되는 세탁소를 모토로 하고 있다.
화이트특급크리닝은 부산에 오픈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전국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신바람의 원동력은 30여년을 일본 세탁기자재업체에서 성공해 화제가 된 가와모토그룹(日本川本商社)의 열정과 신용에서 비롯된 것.
가와모토그룹은 퍼크로 드라이 세탁기, 물자동 세탁기, 전기 스팀 건조기, Y셔츠 프레스 등 일본 세탁기 기자재의 시장을 50% 점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화이트특급크리닝은 이런한 일본의 최첨단 최고급기술을 직접 들여와 국내 세탁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문계묘 회장은 세탁소내의 동선(움직이는 공간) 하나하나까지 시간과 비용으로 계산해 내는 철두철미한 성품의 소유자. 그러기 때문에 소비자의 욕구를 앞서가야 되고 납기와 품질관리에 철저해야 되는 세탁업계에서 뉴리더로 급부상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절에서 자라 지금도 정좌한 채 공양을 한다는 문 회장 일가의 가풍과 ‘고객은 왕에서 신으로 승격되었다’는 경영철학이 고객들을 기절초풍시키고 있는 것일까.
‘화이트특급크리닝’은 ‘독수리 5형제’로 불린다. 5형제가 함께 세탁업 사업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맏형인 문 회장이 총괄하고 둘째인 을묘 씨는 공장장을, 셋째인 정모 씨는 배송을, 넷째인 기묘 씨는 기계 설비분야를, 막내인 선묘 씨는 영업을 맡아 한국 세탁업계에 훈훈한 바람을 선사하고 있다. 캠퍼스 커플로 인연을 맺은 윤 회장의 부인 조혜옥 씨가 대표를 맡아 섬세함과 깐깐함을 보완했다.
국내 세탁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문 회장은 “21세기 대한민국 세탁소의 현주소는 어딜 가도 영세성이라는 말로 대변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진단한 뒤 “이젠 세탁소를 구멍가계 식으로 인식하는데서 하루빨리 벗어나 공장을 경영하는 사업마인드로 탈바꿈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1000세대 기준으로 수거 체인점을 두고, 20Km 반경 기준으로 공장형 지사인 유니크샵을 포진해 신속정확을 제일 중시하는 경쟁력 갖춘 세탁소, 품질을 제일로 하는 세탁소, 돈이 되는 세탁소를 화이트특급크리닝의 가치로 꽃피우고 있다.
고객은 왕이 아니라 神이다
기자가 직접 방문한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4동 1472-1번지에 위치한 본사 직영점인 화이트특급크리닝 반여점은 유니크샵은 물론 화장실까지도 호텔 뺨치는 청결과 품격의 공간이었다.
‘꿈이 있는 자는 도전한다’는 좌우명으로 성공한 슈퍼바이저에서 세탁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든 문 회장은 “무한경쟁 시대에 경쟁에서 이기려면 품질로 승부해야 한다”며 “조그마한 약속 하나라도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분이면 누구라도 화이트특급의 가족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직접 설치해주고 기술과 노하우를 가르쳐주기 때문에 세탁관련 전문 지식이 없어도 단기간에 프로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한다.
선진국형 친환경세탁체인점인 화이트특급크리닝은 일일 2~3회 배송으로 오늘 맡기면 내일 바로 찾을 수 있는 신속함에 옷감에 맞는 세제와 높은 세탁 품질로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로 깐깐한 일본에서도 자타가 인정한 바 있다. 와이셔츠의 누런 때는 물론 침구류의 진드기, 드라이크리닝으로도 잘 제거되지 않는 땀이나 수용성 오염 등 일반 세탁으로는 잘 제거되지 않는 유해세균까지 말끔히 제거해주고 향균세탁으로 착용 시 아로마 테라피 효과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급디럭스세탁체인점으로 성장해가는 화이트특급크리닝의 기술력과 옷에 베인 보이지 않는 때까지 깨끗하게 제거해주는 정성, 그리고 대한민국의 크리닝업계가 공존 공생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앞서가는 세탁소로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화이트특급크리닝.
특급 크리닝답게 국내 세탁업계의 잘못된 점 하나를 지적해 달라는 부탁에 한참동안 유니크샵의 옷감의 성질과 최첨단 설비들에 대해 설명한 뒤 “일반 고객들은 드라이크리닝을 맡기면 때가 다 빠진 줄 알지만 옷에 땀이 그대로 베인 곳이 수두룩하다”고 털어 논 뒤 “통닭 1000마리를 튀긴 기름에 다시 튀기는 것과 같은 마인드로 어떻게 고객님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겠느냐”고 일갈하기도 했다. 화이트특급크리닝은 옷감을 손상하지 않고 때를 제거해주는 특급만의 세정력 뛰어난 세제를 개발해 특허까지 받아놓고 있다.
성수기인 봄 한철 고생해 1년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화이트특급의 노하우가 전국 방방곡곡에 소문나 동네마다 웃음이 피어나는 세탁소, 섬유를 살려주는 세탁소, 고객의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세탁소를 위해 지금도 독수리 5형제가 세탁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이태규 부산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