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인사이드 LG家 황태자 구광모 행보 ‘주목’

2009-11-24     이범희 기자
재계의 이목이 LG家로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유학생활을 하며 조용히 지냈던 구광모(31)씨가 LG전자로 복직한 것. 구 씨는 구본무 회장의 양자이자, 향후 LG그룹을 승계 받을 인물로 알려진다. 19일 LG전자에 따르면 광모 씨는 최근 미국 스탠퍼드 대학 경영대학원 석사과정(MBA)을 마치고 귀국해 휴직 전 직급인 과장으로 복직했다. 2006년 LG전자에 입사한 광모 씨는 2007년부터 미국에서 생활했다. 그는 지난 9월 중소기업 보락을 운영하는 정기련 대표의 장녀 효정(27)씨와 결혼하며 화제를 모은바 있다. 현재 광모 씨는 LG그룹 지주회사인 ㈜LG의 지분 4.67%를 보유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어떤 부서에서 근무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영승계에 대한 물음에 “아직은 시기상조다. 거론할 때는 아닌 듯 하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재계의 능통한 호사가들은 그의 모습 활동은 경영과 연결될 것이란 추측을 내놓으며, 다른 기업 2세들의 경영수업과는 다른 방법으로 승계 작업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을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