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박종진] ‘혜경궁 김씨 트위터 사건’ 고발한 궁찾사 의도는?
김갑수 "“궁찾사가 왜 그랬을까”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주간 박종진’ 18회는 지난 29일 서울 퇴계로에 위치한 일요서울신문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방송에는 진행자 박종진과 함께 김갑수 문화평론가, 이봉규 시사평론가가 출연했다.
이날 토론 주제는 최근 압수수색까지 당하며 사면초가 위기에 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방송에서 이봉규 시사평론가는 “이재명과 청와대 간에 센 권력다툼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갑수 평론가는 ‘이재명과 청와대 간 권력다툼’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대신 궁찾사(혜경궁 김씨 찾기 국민소송단)의 고발 의도를 의심했다.
김 평론가는 “(이재명 기사와 아내를) 고발한 사람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끔찍이 위하는 사람들 아니냐”라고 물으며 “그런데 왜 고발장에 문준용 건을 잔뜩 써 놨을까. 세상에서 시끄러워지고 문재인 대통령한테는 불편한 일일 텐데 왜 이런 고발장을 썼을까”라고 출연진에게 물었다.
이어 “고발한 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불편하거나 말거나 상관이 없다는 얘기냐”라며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자 박종진이 “이정렬 변호사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으로 기억한다”라며 “(이 변호사와 궁찾사가) 문재인 정부에게 해를 끼치려고 했다는 거냐”라고 되물었다.
이에 김 평론가는 “나는 잘 모르겠다. 의문을 제기한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이 평론가는 “이재명과 변호사가 짜고 했다는 거냐”고 되묻는 등 출연자들은 궁찾사의 고발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고심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 평론가는 궁찾사의 정체와 함께 고발 의도를 지속적으로 의심했다. 그러면서 과거 김어준이 “다스는 누구 껍니까”라고 의문을 제기한 것처럼 자신도 “궁찾사가 왜 그랬을까”라고 시청자들에게 묻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