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집권론' 다시 꺼내든 이해찬 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우리는 아주 극우적 세력에 의해 통치돼 왔기 때문에 가야할 길이 굉장히 멀다"며 "복지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20년 이상 집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중구난방-더불어민주당의 미래를 생각하는 당원토론회’에 참석해 "정조가 돌아가신 1800년 이후에 제대로 된 개혁 민주 세력이 집권한 것은 딱 10년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1800년부터 지금까지 2018년중에 국민정부 5년, 참여정부 5년 외에는 한번도 민주개혁적인 정치세력이 나라 이끌어가보지 못했다. 겨우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지방선거를 이겨서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왔다"면서 "우리가 바로 정권을 뺏겨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모든 정책을 다 도루묵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10년 집권해봤자 무너뜨리는데 불과 3,4년밖에 안간다. 금강산도 개성공단도 복지정책도 무너졌다"면서 "반드시 우리가 내후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 2022년 대선에 압승을 거두는 준비를 지금부터 하기 위해 당 현대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SNS가 이제는 굉장히 활발하기 때문에 플랫폼을 잘 만들어 당원과 국민이 소통하는 구조를 잘 만들고 이 것을 국민에게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을 시작하겠다"면서 "우리당이 아니고서는 집권해서 이 개혁진영의 중심을 잡아나갈 역량이 어디에도 없다고 보고, 우리가 유일한 책임정당"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혜경궁 김씨' 등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거취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질문에 "내용을 잘 모른다. 기자간담회에서 말을 다 했다"고 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