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 선도 김영훈 대성그룹회장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이사장 취임, 영화산업 ‘주도’

2009-07-28     이범희 기자

종합 에너지 기업인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의 문화 콘텐츠 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또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7월 10일에는 국제문화교류센터 이사장으로 취임해 영화산업 콘텐츠 부문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할 뜻을 밝혔다. 그는 “문화산업은 미래지향적 산업이며, 대성그룹의 새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만큼 자신 있고, 영화 보급에 이어 직접 제작에 참여할 뜻을 보이기도 했다. 국제문화교류센터 이사장으로 취임한 그의 문화적 소신을 들어본다.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은 한류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인 국가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써왔다”며 “한류가 국가브랜드는 물론 한 단계 발전된 국제협력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의 문화계 산책 행보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한국영화계에 진출해서 성공가도를 달렸고, 최근에는 국제문화교류센터 이사장으로 취임해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003년 영화 산업을 시작했다. 그룹의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본인이 직접 영화 제작에도 참여하며 영화산업을 종용하고 있다. 더욱이 그룹 내에 미디어사업본부를 두고 활로를 개척중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재)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제 26차 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임되어 초고속 엔진을 달게 됐다. 그는 세계 각국과 다양한 문화산업 교류를 통해 국가 간 상호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재)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은 2003년에 설립되었으며 한류조사연구, 국제포럼 및 세미나, 아시아 송 페스티벌, 국제 문화교류행사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재)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김 회장은 2004년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 문화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기업의 문화산업 투자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2008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정책자문기구인 콘텐츠코리아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수행하며 한국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서의 콘텐츠산업 비전과 육성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투자 영화마다 ‘대박’

김 회장의 이런 행보는 예전부터 지속됐다. 에너지 기업인 대성그룹에서 성장사업을 찾는다며 2003년부터 영화산업에 대한 초석을 마련했다.

그는 회사 지하에 소장했던 영화관련 자료들을 비치하고, 수시로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젊은 직원부터 고위 임직원들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부서도 신설해서 영화산업 종용에 힘을 실었다. 때문인지 김 회장이 한국영화에 대한 투자는 그야말로 매번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03년부터 ‘올드보이’, ‘범죄의 재구성’, ‘늑대의 유혹’, ‘주홍글씨’, ‘말아톤’, ‘웰컴투 동막골’, ‘외출’에 이르기까지 흥행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국내 영화에 꾸준히 투자를 단행해왔다.

특히 영화 투자 시 다양한 코드의 작품들에 대한 포트폴리오 투자로 투자위험성을 최소화한 결과 영화 투자에 대해 현재 평균 30%에 가까운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오래 전부터 뉴질랜드 영화산업과 교류를 통해 사업을 보강해왔다.

2005년 ‘반지의 제왕’의 감독 피터 잭슨 소유의 계열사로 뉴질랜드 영화후반작업 제작사인 파크로드포스트 (Park Road Post)와 전략적 제휴를 시작했다. 2009년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뉴질랜드영상협회(NZISI)와 ‘디지털 콘텐츠 기술 및 사업 협력' MOU를 체결해 뉴질랜드 영상산업과의 디지털콘텐츠 산업분야 협력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김 회장은 “한류 열풍을 불러온 우리 콘텐츠 기획, 제작능력과 뛰어난 정보기술(IT)이 반지의 제왕, 킹콩 등 세계적 작품을 만들어낸 뉴질랜드 영화산업 노하우와 결합된다면 양국의 콘텐츠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daily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