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백화점 횡포 “이건 주종관계나 마찬가지”

2009-07-14      기자
입점업체를 상대로 한 백화점의 횡포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다수의 백화점이 평균 30%에 육박하는 수수료를 받아 챙기고 백화점 주체의 특판행사 참여를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전국 주요 백화점에 입점한 중소기업 121개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입점업체에 부과하는 평균 판매 수수료율은 약 28.0%로 집계됐다.

수수료가 가장 높은 업종은 패션잡화로 평균 32.7%에 달했으며, 의류도 평균 32.1% 수준이었다. 또 세일 행사시 할인율 10%마다 판매수수료율이 1%p 내외 감소하는데 그쳤다. 이와 관련해 입점업체의 87.6%는 "판매수수료가 높은 수준이다"고 응답해 수수료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종목 중소기업중앙회 기업협력팀장은 “이번 조사결과가 백화점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철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