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디지털전환 가입은 선택사항”

유선방송 디지털 전환영업에 소비자 불만 폭등

2009-06-09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아날로그 케이블TV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리한 디지털 전환 영업행위를 하고 있다는 시청자 민원이 늘어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 들어 지난 3월까지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영업과 관련한 불만이 총 74건 접수돼 지난해 말부터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케이블TV 전환과 관련해 소비자들이 제기하는 주요 민원은 케이블 방송사들이 무료 체험을 해보라고 권유한 뒤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국가시책임을 언급하며 의무적 전환을 요구하는 행위, 디지털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일방적으로 요금을 인상하거나 방송을 끊겠다고 통보하는 행위 등이다.

방통위 측은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디지털 상품 가입시 요금, 위약금, 해지조건 등 약관내용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피해사례가 발생하면 방통위 CS센터 국번없이 1335번이나 국민신문고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방통위는 최근 케이블TV, 위성방송, IPTV 등 유료방송사간 HD 채널 중심의 고화질을 내세운 디지털 상품 가입자 확보경쟁이 가열되면서 과도한 가입자 유치행위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방통위 시청자불만처리위원회는 올해 디지털 전환 허위·과장영업한 것으로 신고된 모든 SO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영업 개선방안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