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한국당 이어 ‘국회 보이콧’ 선언 시동?

김관영 “특단의 결정 내릴 때” 시사

2018-11-20     박아름 기자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0"정부, 여당의 국회 운영 행태에도 기합의된 국회일정을 진행해왔지만 이제 특단의 결정 내릴 때가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바른미래당이 한국당에 이어 정기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소한의 사회정의를 외면하는 더불어민주당 행태에 분노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 고용세습·채용비리 국정조사를 요구해왔다""국정조사를 수용하기만하면 실시 시기는 여당에게 일임하겠다고 양보안까지 제출했음에도 정부, 여당은 여전히 반대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예산심사, 법안심사의 발목을 결과적으로 잡게 된 것은 바로 정부, 여당이라고 생각한다"며 국정조사를 반대하는 여당을 향해 "박원순 시장 실정이 드러날까 두려운 건가. 이와 연루된 또 다른 이들이 자신들의 비리가 드러날까 무서운 건가"라고 반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특단의 조치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 없이 "의원총회를 통해 결론 내겠다"고 밝혔다.

여러 차례 원내대표 회동에서 국정조사 시기 등과 관련해 일정 부분 양보했음에도 민주당의 수용 거부로 협상에 더 이상 진척이 없는 현실을 고려하면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에 이어 정기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을 검토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