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업마이스터고 박도연 학생, 국가직 9급 공무원 합격

2018-11-20     김을규 기자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김태헌)는 이번 2018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시험에서 생물과학과 3학년 박도연 학생이 최종 합격했다.

이번 2018 국가직 지역인재 농업분야 9급 공무원 선발은 전문대 및 농업계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대상으로 전국의 5명을 선발했다.

박도연 학생은 지난 8월 1차 필기시험 후, 2차 면접시험을 통해 최종합격자로 선발됐다.

2015년 당시 본교 학생이던 친형이 농업계 국가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것을 보고, 중학교 3학년이었던 박도연 학생과 가족은 과감하게 일반계고 진학을 포기하고 대구농업마이스터고의 같은 학과(생물과학과)를 선택했다.

형을 롤모델로 고등학교 진학 후에도 공무원 취업을 위한 꿈을 키우면서 꾸준하게 노력해 온 결과 형과 같은 농업공무원의 길을 가게 됐다.

대구농업마이스터고는 2017년부터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전환하여 4차산업 혁명의 주축인 미래 도시농업 경영을 위한 영마이스터 양성을 목표로 첨단 시설과 실습장을 구축하고 있다.

또 기숙사 운영 및 다양한 방과후수업, 농업현장연계수업인 WPL, 해외 연수 등의 체험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의 영농역량을 강화시켜 학생들이 미래 도시농부로서 당당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공무원을 희망하는 3학년 대상으로 자율학습실 운영과 직업계고교에 취약한 영어 및 한국사 과목을 방과후 수업으로 개설하여 지원했고, 면접시험 전에는 우수 면접강사를 초빙하여 면접 응시 등에 대한 특강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공무원 취업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김태헌 교장은 “영농창업을 목표로 하는 마이스터고이지만,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다양한 방향으로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것이 학교의 의지이다. 수업료 및 방과후 수업비, 기숙사비 및 체험활동비 등 대부분의 교육활동비가 무료인 대구농업마이스터고는 학생 개개인 진로를 고려한 다양한 방과후수업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취업 및 창업을 위한 지원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