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우정청·경북도청 '행복나르미' 출범 9주년 세미나 개최

2018-11-09     김을규 기자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우리 주위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행복을 전달하고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위기 가구를 보살피는 등 사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해 온 '행복나르미'가 출범 9주년을 맞았다.

경북지방우정청(청장 송정수)은 경북지역 집배원들로 구성된 '행복나르미' 출범 9주년을 맞아 '2018 행복나르미 세미나'를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8일부터 9일까지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행복나르미 50명과 우체국행복나눔봉사단(지역 우체국 봉사단체)리더 32명, 경북도청 관계자 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유공자에 대한 도지사 표창과 행복나르미의 향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지사 표창은 올해 5월 우편물 배달 중 어르신이 운전하던 경운기가 전봇대를 충돌하는 사고를 목격하고 즉시 119에 신고한 후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인명을 구조한 상주화서우체국 최정호 집배원 등 23명이 수상했다.

한편 행사에 참여한 행복나르미 및 우체국행복나눔봉사단은 행사 다음날인 9일에는 사회복지법인인 안동시온재단을 방문하여 후원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실시하면서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09년 9월 경북지방우정청과 경북도청은 지역곳곳을 누비며 지역사정에 누구보다도 밝은 경북지역 집배원 1135명을 '행복나르미'로 위촉해 생계위협 위기가구를 보호하고 독거노인 등 노약자 위기상황 발견시 관계기관에 알리는 등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위기상황신고 및 현장조치 57건, 취약계층 행정기관 연계 및 지원 2201건 등 총 2258건의 성과를 올렸다.

도지사 표창을 받은 봉화재산우체국 황재용 집배원(56)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도 기쁜 일인데 오늘 표창까지 받고 나니 더욱 더 이웃에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고 주변을 돌아보고 도움을 드리는 든든한 행복나르미가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우정청 및 도청 관계자는 “지역곳곳을 잘 알고 현장성과 기동성이 강한 집배원이 “행복나르미”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우리 이웃들이 든든하고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는 좋은 세상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