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동연 교체 결심···靑 "이르면 오늘(9일) 후임 발표"
후임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유력
2018-11-09 이범희 기자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거취가 오늘(9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다.
8일 뉴시스는 여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 "문 대통령이 싱가포르·파푸아뉴기니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13일 이전에 김 부총리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하기로 결심을 세웠다고 알고 있다"며 "이르면 내일 발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 부총리의 교체 이야기가 오래전부터 제기된 만큼 하루라도 빨리 경제팀을 새로 꾸려서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을 출범시켜야 한다는 게 문 대통령의 의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청와대 안팎에서는 소신 발언을 통해 정부 여당과 대립각을 세워온 김 부총리와 더이상 함께 갈 수 없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문 대통령의 결심만 남은 상황이라며 김 부총리의 교체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 왔다.
김 부총리의 후임으로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발표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관료출신인 홍 실장은 기재부 출신인 데다가 주요 국정관련 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현 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윤종원 경제수석의 경제부총리로의 승진 인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이에따라 장하성 정책실장에 대한 교체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