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희 스팀청소기 중금속 논란
1년 넘는 갈등 속 경쟁업체 속속 등장
2008-12-03 강필성 기자
아직까지는 한경희 스팀청소기가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이지만 점차 폭이 좁아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런 상황은 지난해 한경희 스팀청소기 내부 부식으로 인한 중금속 논란에서 시작됐다. 스팀청소기 내부의 물통 등이 부식돼 니켈, 구리, 납, 아연 등의 중금속이 방출돼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당시 소비자들은 환불 및 보상을 요구했지만 업체 측에서는 해당 모델 리콜을 통해 수습하려 해 적잖은 진통을 유발시켰다.
이 논란은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다.
한경희생활과학 관계자는 “자비로 실험을 해 본 결과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와 입장이 너무나도 달라 소비자보호원에서 이 문제를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자의 시선은 여전히 미심쩍다. 한경희 스팀청소기 대책마련카페에서는 여전히 안전성에 대한 성토의 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한경희생활과학은 유해성 논란을 돌파하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 1년이 넘는 갈등 속에서 소비자보호원이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