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5회 '최동원 상' 수상...외국인 선수로는 최초

올시즌 26경기 168.2이닝,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 기록 역대 수상자, 2014년 양현종(KIA), 2015년 유희관(두산), 2016년 장원준(두산), 2017년 양현종(KIA)

2018-11-06     신희철 기자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는 6일 서울 도곡동 KBO 회관에서 '제5회 BNK 부산은행 최동원 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주인공은 두산 베어스의 1선발 조쉬 린드블럼(31·두산)이다. 린드블럼은 작년까지 롯데에서 뛴 용병이다. 그는 올 시즌 처음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고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68.2이닝,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157탈삼진, 퀄리티 스타트 21회 등 주요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더군다나 선발투수 중 유일한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린드블럼은 한국의 사이영상으로 불리는 '최동원 상'의 5번째 수상자가 됐다.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다. 앞선 '최동원 상' 수상자는 2014년 양현종(KIA), 2015년 유희관(두산), 2016년 장원준(두산), 2017년 양현종(KIA)이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박영길, 강병철, 김인식 전 감독 등 8인으로 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사의 전문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올해 최동원상은 처음으로 외국인 투수에게도 후보 자격을 부여했다. 내·외국인 투수를 가리지 않고, 객관적 성적에 기준해 최고의 투수를 뽑기로 했다. 그 결과 23명의 후보 중 린드블럼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최동원 상' 시상식은 오는 11일 오전 11시 BNK 부산은행 본점 2층 대강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