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주요 부문 임원 인사…글로벌 자율경영 체제 가속화
현대·기아자동차가 사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역량 확보에 적극 나서기 위해 주요 부문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인사의 주요 특징은 ▲글로벌 상품 및 디자인 혁신 ▲수소전기차, AI 등 미래 신기술 역량 강화 ▲글로벌 현장 중심의 자율경영 체제 가속화 등이다.
현대·기아차 측은 이번 인사와 함께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글로벌 ICT 기업과의 협력 또한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차량 전동화 등 신기술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고성능사업부장 토마스 쉬미에라(Thomas Schemera) 부사장을 상품전략본부장에 임명했다.
디자인 최고 책임자(CDO) 자리에는 현 현대디자인센터장인 루크 동커볼케(Luc Donkerwolke) 부사장이 임명됐다.
현대·기아차는 수소전기차에 대한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본부 직속의 연료전지사업부를 신설하고, 연료전지개발실장 김세훈 상무를 신임 사업부장에 임명했다.
또한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인공지능(AI)을 전담할 별도 조직인 ‘AIR Lab(Artificial Intelligence Research Lab)’을 신설, 이를 총괄할 전문가 김정희 이사를 영입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내년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각 사 특성에 맞춘 권역본부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글로벌 자율경영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방침이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기업’으로의 적극적인 전환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 상품전략본부장 박수남 부사장과 북미권역본부 산하 미국판매법인(HMA)장 이경수 부사장은 자문에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