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 ‘시선유도표시’ 관리소홀...운전자 ‘혼란’
-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 외면 - 훼손, 노면표시와 달리 설치
[일요서울ㅣ경남 이도균 기자] 차량을 운전하고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시인성 증진을 위한 안전시설물 중 하나인 시선유도표지(델리네이트)가 제역할을 다하 못하고 있어도 관리기관인 한국도로공사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선유도표지’는 직선 및 곡선 구간에서 운전자에게 전방의 도로선형이나 기하조건이 변화되는 상황을 반사체를 사용해 안내해 줌으로써 안전하고 원활한 차량주행을 유도하는 시설물이다.
남해고속도로 진주-창원간 도로 가장자리 가드레일에 부착된 시선유도표지(데일네이트)가 부착 위치가 제각각이고 또 조경수에 가려진 부분도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시선유도표지 색은 흰색과 노란색을 사용하며, 노면표시의 색상 적용 기준에 따른다고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 명시하고 있다.
남해고속도로 일부 나들목에는 시선유도표지와 노면표시 색상과 달라 운전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해 출퇴근 하는 최모(62)씨는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야간 시간에 운전을 하다보면 시선유도표지에서 반사광이 나와 도움을 받는 곳이 많지만 일부 구간 구간에는 방향이 틀어져 역할을 못하거나 반사광이 나오지 않는 시선유도표지가 많았다”며 “일부 나들목에는 시선유도표지와 노면표시 색상이 달라 혼란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리 주체인 한국도로공사는 형식적인 순찰차 운영보다 내실 있는 순찰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고객 편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 지침에 따르면 시선유도표지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고 유지관리를 해야 하며, 점검 결과에 따라 오염된 반사체에 대해서는 청소를, 훼손된 반사체에 대해서는 보수를 한다. 교체주기는 5년을 기준으로 하되 존치 및 교체 여부는 시선유도표지의 상태를 점검해 결정해야 한다.
따라서 한국도로공사는 시선유도표지의 상태 점검을 통해 교체와 수리를 거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증진을 위해 하루빨리 진행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