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광고 공청회 말·말·말
2007-11-22 박지영
지상파 방송의 중간광고 세부시행 방안 논의를 위한 공청회가 허용 결정에 대한 성토장으로 변했다.
지난 11월 14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지상파방송 중간광고 허용범위 확대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 참석한 일부 토론자들은 찬반 논의도 없이 세부방안 결정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방송위를 질타했다.
반면 중간 광고 도입에 찬성하는 한국방송광고공사와 지상파 방송사의 이익단체인 한국방송협회 대표는 광고 효과 증대 및 방
송사 재원 안정을 위해 중간 광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다음은 현장에 있었던 토론자들의 ‘뼈’있는 말들을 모았다.
▲“케이블TV도 이 기회에 중간광고를 없애는 것이 어떤가”
-노영란 미디어수용자주권연대 운영위원장, 중간광고에 대한 시청자들의 거부감을 얘기하며.
▲“유료방송은 이미 죽은 자식처럼 얘기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CJ미디어 방효선 상무, 최민희 부위원장이 인사말에서 ‘방송시장이 개방되면 유료매체는 외국자본에 잠식되고 무료 지상파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결혼할 생각이 없는 사람한테 결혼식은 어떻게 하고 신혼여행은 어디로 갈지 물어보는 거나 마찬가지”
-정연우 세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중간광고 도입을 반대하는데 허용에 대한 세부안에 대해 논하는 자리라서 당황스럽다며.
▲“돌잔치 이후로 이렇게 시선을 많이 받기는 처음인 것 같다”
-한국방송협회 정책특별위원회 주영호 위원, 공청회에 모인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빗대.
▲“중간광고 도입으로 인한 지상파 매출 증가가 정말 400억 원뿐이라면, 그냥 500억 주고 우리(케이블TV업계)가 사오고 싶은 심정이다”
-CJ미디어 방효선 상무,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으로 인한 파장이 예상보다 꽤 클 것임을 강조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