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서울어워즈' 유연석부터 김태리까지, 남녀조연상 누가 될까

[일요서울 | 김선영 기자] '제2회 서울 어워즈'의 각 부문 후보가 속속 공개되며 기대가 쏠리고 있다.

오는 27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펼쳐지는 '제2회 서울어워즈'는 배우들과 대중이 하나가 되는 특별한 시상식이다. 올해의 심사 대상은 2017년 10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방영된 국내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그 출연배우들이다.

특히 주연배우 못지 않은 강렬한 존재감과 연기력을 선보인 조연상 부문 후보가 공개됐다.  

드라마 부문 남자조연상에는 MBC '이리와 안아줘'에서 싸늘한 눈빛과 소름 돋는 미소로 섬뜩한 악역 연기의 정점을 찍으며 남다른 존재감을 알린 허준호, SBS '리턴'에서 펼친 데뷔 첫 악역 연기에서 광기 어린 연기로 주목 받은 봉태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과 '나의 아저씨'에서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박호산,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 거침없는 언행 이면에 있는 슬프면서 간절한 마음을 깊이 있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 유연석에 이르기까지 후보들이 쟁쟁하다.

드라마 부문 여자조연상에서는 tvN '마더'에서 불안한 모성을 표현해 강한 인상을 준 뒤 KBS2 '슈츠'에서 발랄한 매력으로 변신해 눈길을 모은 고성희,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특유의 개성 강한 매력을 보여주며 드라마의 무게 중심이 되어준 예지원, JTBC '라이프'에서 권력에 맞서는 배짱을 갖춘 캐릭터로 극에 활력을 준 문소리, OCN '라이프 온 마스'에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 어울리는 남다른 목소리톤의 연기로 배우의 진가를 알게 한 고아성이 열띤 경쟁을 펼친다.

영화 부문 남자조연상도 트로피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다. 영화 '범죄도시'(강윤성 감독)에서 조선족 연기를 실감나게 펼쳐 이름 석자를 제대로 알린 진선규, 영화 '꾼'을 통해 능청스러우면서도 치밀한 연기로 유쾌한 신스틸러가 된 배성우,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김용화 감독)을 시작으로 영화 '공작'(윤종빈 감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기로 변신을 거듭한 주지훈, 영화 '목격자'(조규장 감독)에서 베테랑 형사 역할로 나서며 믿음직한 캐릭터로 관객들의 마음을 든든하게 한 김상호가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

영화 부문 여자조연상에서는 영화 '1987'(장준환 감독)에서 우연히 거리 시위에 휩쓸린 대학교 새내기 역할로 풋풋하면서도 강단 있는 모습을 펼친 김태리,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에서 가슴 찡한 모성애의 모습으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예수정, 영화 '그것만이 내세상'(최성규 감독)에서 감칠맛 나는 대사로 웃음을 선사했던 김성령, 영화 '독전'(이해영 감독)에서 몽환적인 매력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선보인 진서연이 후보에 올랐다.

한편,  '제2회 더 서울어워즈'는 오는 27일 오후 SBS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 출처=픽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