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제13회 용암산성 옥샘문화제 개최

2018-10-15     김을규 기자

[일요서울ㅣ대구 김을규 기자] 용암산성 옥샘문화제가 오는 20일 10시부터 도동 불로천 다목적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3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용암산성 옥샘문화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오재경)가 주관하며, 임진왜란 당시 의병들이 용암산성(대구시 동구 도동)에서 왜군에 대항해 싸운 것을 기념하는 문화제 행사이다. 

용암산성 정상에 위치한 우물터인 '옥샘'은 옥같이 맑은 찬물이 솟아난다는 의미로, 의병들이 장기간 왜군과 맞서 싸우는 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행사시작을 알리는 취타대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동구 초등학생들의 의병전투 재현 상상화 그리기 사생대회, 옥샘에 제를 올리는 제례행사, 옥샘의 유래와 의병들에 관한 도전 골든벨, 문화행사 등 어느 때 보다 다양한 주민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이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잊혀져가는 호국정신과 애향심을 후손들에게 널리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주민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흥겨운 한마당이 되어 동구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을 모으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동에 위치한 용암산성은 대구광역시 기념물 제5호(1988.5.30.지정)로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된 산성으로 지형상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였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