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 '강남 3구' 체납자도 최다
국세체납 7조9,548억 원…강남 3구에서만 3조2,096억 원, 40%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일요서울|김포 강동기 기자] 서울지방국세청이 기획재정위원회 김두관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서울청의 체납발생총액은 7조 9,548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부자동네 강남3구의 체납발생총액은 3조 2,096억원으로 서울청 전체 체납액 발생의 40%를 차지했고, 강남3구를 제외한 나머지 22개구의 체납발생총액은 4조 7,452억 원으로 60%다.
<표-1>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서울지방국세청 세무서별 체납현황
(단위 : 억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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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7년 |
차지비율 (2017년기준) |
서울청 |
84,478 |
86,156 |
84,013 |
82,979 |
79,548 |
100% |
강남3구 |
37,547 |
39,690 |
36,917 |
34,831 |
32,096 |
40% |
비강남3구 |
46,931 |
46,466 |
47,096 |
48,148 |
47,452 |
60% |
출처 : 서울지방국세청, 김두관의원실 편집 강남3구 : 25개 서울 자치구 중 3개구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를 말하며, 세무서로는 28개 서울 주둔 세무서 중 7개인 강남세무서, 삼성세무서, 반포세무서, 서초세무서, 역삼세무서, 송파세무서, 잠실세무서을 말함 비강남3구 : 강남3구를 제외한 22개 서울 자치구를 말하며, 강남3구를 관리하는 7개세무서를 제외 한 21개의 세무서를 말함 |
서울시 전체 고액·상습 체납자 5,304명, 체납액 3조 292억 원 중, 강남3구에서만 체납자 1,597명(30.11%), 체납액은 1조 349억 원(34.16%)을 차지했고, 나머지 22개구 비강남 지역은 체납자 3,707명(69.89%), 체납액은 1조 9,943억 원(65.84%)으로 나타나 서울시 고액·상습 체납자도 강남3구에 집중된 것이 확인되었다.
<표-2> 2017년 서울 자치구별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공개
(단위 : 명, 억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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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인원별 |
체납별 |
||
인원 |
인원비율 |
체납액 |
체납비율 |
|
강남3구 |
1,597 |
30.11 |
10,349 |
34.16 |
비강남3구 |
3,707 |
69.89 |
19,943 |
65.84 |
서울 전체 |
5,304 |
100.00 |
30,292 |
100.00 |
출처 : 국세청, 김두관의원실 편집(2억 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
서울시가 기획재정위원회 김두관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에게 제출한 서울 자치구별 1,000만 원 이상 지방세 체납현황(2018.08 기준)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액·상습 체납자가 고급 외제차를 보유함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안내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특히 강남3구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서울시에서 지방세 1,000만 원 이상 체납한 사람은 총 2만 11명이며 이들이 체납한 금액은 9,667억 59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강남3구에서만 체납인원별로 보면 8,534명(42.65%), 체납금액으로는 4,313억 4백만원(44.61%)으로 강남3구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무엇보다 서울시 전체 1,000만원 이상 체납자, 2만 11명중 외제차 보유대수는 1,399대인데 반해 강남3구의 체납자 8,534명 중 이들이 보유한 외제차가 716대로 비율로는 51.18%로 절반이 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표-3> 2018년 8월 기준 서울 자치구별 1,000만 원 이상 지방세 체납현황
(단위 : 명, 백만원, 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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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별 |
체납인원별 |
체납금액별 |
외제차소유별 |
|||
인원 |
비율 |
금액 |
비율 |
보유대수 |
비율 |
|
강남3구 |
8,534 |
42.65 |
431,304 |
44.61 |
716 |
51.18 |
비강남3구 |
11,477 |
57.35 |
535,455 |
55.39 |
683 |
48.82 |
서울전체 |
20,011 |
100 |
966,759 |
100 |
1,399 |
100 |
출처 : 서울시청, 김두관의원실 편집(재산세·자동차세·주민세 포함) |
김두관 의원은 “대다수의 국민은 성실히 납세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상습체납자들은 음성적·지능적 방법으로 밀린 세금은 나 몰라라 하면서 고급 외제차나 대형차를 버젓이 타고 다닌다는 것은, 상식이 있는 국민이라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번 국감을 통해, 세금을 납부할 능력이 있으면서도 고의로 체납하는 고액·상습 체납자들에 대한 엄중한 세금 추징과 함께 서울시 전체 25개 구 중 단지 3개구에 불가한 강남3구에서 유독 세금이 제대로 징수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질의하고 특단의 대책을 세울 것을 주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