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승용 농촌진흥청장 경남도 영농현장 방문
-5일, 거창·함양군 영농현장 방문 및 농업인단체장 간담회 가져 -사업 점검, 농가 애로사항 등 의견수렴 병행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이 경남도 거창과 함양군 영농현장을 방문해 당면 영농현황을 청취하고 농업인단체장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30분, 거창과 함양군 영농현장을 방문한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거창 이수미 팜베리 농촌교육농장(대표 이수미)과 땅강아지 사과밭(대표 김정오), 토종벌 사육현장(진정열 농가)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했다.
거창군 이수미 팜베리 이수미(48)씨 농가는 유기농 베리류 3.3ha, 산양삼 10ha를 재배하고 있으며, 베리류제조 가공공장 495㎡과 농촌진흥청 신기술시범사업의 농촌교육농장으로 선정돼 지난 4월부터 현재 4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블랙베리청과 아로니아잼, 복분자청 등을 생산해 농가레스토랑, 팜스테이와 교육농장을 운영해 연간 5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땅강아지 사과밭 김정오(69)씨 농가는 7ha 후지, 홍로, 감홍 사과품종을 재배해 홈쇼핑과 공판장 등을 통한 생과와 사과즙을 판매해 연간 5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정오 농가는 지난 2014년 농촌진흥청의 대한민국최고농업기술명인으로 지정됐으며, 올해 농촌교육농장시범사업장으로 선정됐다.
함양군 소재 토종벌 사육농가인 진정열(71)씨 농가는 토종벌 70군을 키우고 있으며 3000만 원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최근 토종벌에서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인한 사육농가 감소가 이어지면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토봉벌 분양을 요청했으며 내년부터 보급할 예정이다.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 유충(애벌레)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병에 걸린 애벌레는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부패한다.
현장 방문을 마친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거창군수, 한국농촌지도자경남도연합회장, 농촌지도자거창군연합회장, 한국생활개선거창군연합회, 거창군4-H연합회 및 본부, 청년농업인 등 거창군 농업인단체장들과 만나 지역 주요현안 및 관심사항 등 의견수렴의 시간을 가졌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농산물을 활용한 우수성과 현장에 직접 와서 보니 농업을 통해 소득을 창출 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많다”며 “오늘 방문한 농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성공한 농업인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