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제8대 개원 100일 긍정평가 받아

짧은 기간에도 조례발의 12건, 시정질문 6건, 5분 발언 15건 추진

2018-10-04     김을규 기자

[일요서울ㅣ대구 김을규 기자] 제8대 대구광역시의회(배지숙 의장)가 지난 7월 2일 출범해 오는 9일이면 개원 100일째를 맞게 된다. 

대구광역시의회는 ‘생활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중심 민생의회’를 지향하며 시민들과 소통해 왔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조례발의 12건, 시정질문 6건, 5분발언 15건을 추진하며 제도개선과 시정 견제 등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는 한편, 사상 처음으로 맞이한 양당구도 속에서 시민 눈높이에 맞는 ‘협치’를 펼쳤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받았다. 

7월 임시회와 9월 정례회 기간 동안 대구시와 시교육청의 2017 회계연도 결산안 및 2018년도 추경안 5건, 조례안, 동의안 등 일반안건  57건, 행정사무감사 및 특별위원회 활동계획안 8건 등 총 70건의 안건을 심사 처리했다.

특히,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대구광역시의원들은 조례발의 2회 12건, 시정질문 2회에 6건, 5분발언 4회에 15건을 추진했다. 

제8대 대구광역시의회는 5대째 써 오던 슬로건을 대신해 ‘시민속으로 한 걸음, 소통하는 민생의회’로 새로운 슬로건을 제정했다. 

구호로만 그치는 슬로건을 넘어 시민들에게 더 다가가 시민들과 소통하는 민생의회를 만들겠다는 대구광역시의원 30명의 의지를 담았다.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적극 펼쳐나가는 한편, 시의회 전체 차원에서는 ‘민생현장 탐방’을 매 회기별로 추진했다. 

7월 임시회 기간에는 전체 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매곡정수장을 찾아 과불화화합물 검출로 진통을 겪은 수돗물 안전을 점검했고, 폐회 날은 대구미술관 ‘간송미술관 조선회화 명품전’을 단체 관람했다. 10월 임시회 첫날인 5일 에는 팔공산 구름다리 조성사업 대상지를 방문하여 대구시관계자로부터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점검키로 했다.

배지숙 의장은 “제8대 대구광역시의회는 철저히 시민 눈높이에서 시민들에게 공감받는 현장의정활동을 추진하고자 했다”며 “특히, 우리 시의회는 지난 8월 말 추진키로 했던 의원연찬회를 전격 연기하고 집중호우 피해 현장으로 달려갔다”며 지속적인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지역 최대 현안인 ‘통합신공항 건설’과 ‘맑은 물 공급추진’을 위해 2개 지역현안 관련 특별위원회 구성 시에도 숙원사업 해결에 초점을 맞춰 여야가 위원장을 나눠 맡았고, 8대 시의회 출범을 알리는 ‘개원 기념 세미나’에도 기초의원들과 지역시민들을 대거 참석시키며 성황리에 행사를 치르는 등 협치의 가능성과 그 결과에 대한 기대를 동시에 높여왔다"고 밝혔다.

대구광역시의회에서는 향후 2018년 행정사무감사에 집행부 현안 업무보고를 이어가며 철저히 준비하고, 현지 확인과 현장방문 비율을 높여 시정의 취약한 부분을 점검하고 개선책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2019년도 본예산 심사 시에도 지역의 어려운 경기상황을 호전시키고, 시민의 삶의 질 변화를 위한 기반 구축과 대구에 특화된 신성장 동력 창출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심사해 나간다는 각오다. 

매 회기별로는 전체 의원이 함께하는 ‘민생현장 탐방’도 관광자원과 역점시책 현장뿐만 아니라 민원현장, 기업체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상임위원회별로도 현안사업 현장을 중점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3개 정도 구성을 검토 중에 있는 ‘의원연구 모임’과 10월 임시회 기간 중 상임위원회별로 정비하여 운영예정인 ‘의정자문위원회’도 운영을 활성화하여 관심분야에 더하여 시정현안과 전문분야까지 시야를 넓혀가며 전문가 그룹과 활발하게 연구하고 토론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배지숙 의장은 “제8대 대구광역시의회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열정’과 ‘참여’다. 우리 시의원들이 맡은 소임에 그 어느 때 보다 열심히 임해주었고, 대내외 행사에도 내 일처럼 적극적으로 참석해 주고 있어 매우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의회 운영을 통해 시민들 속에서 시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